"2·8 독립선언까지"..송혜교X서경덕, 벌써 15번째인 美친 콜라보 [전문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08 13: 30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힘을 모아 2·8 독립선언의 의미를 담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배포했다. 벌써 15번째인 두 사람의 아름다운 콜라보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월 8일 오늘은 2.8독립선언 100주년인 '역사적인 날'"이라며 "1919년 2월 8일 일본에 유학중이던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으로, 향후 3.1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던 아주 의미있는 날"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송혜교 씨와 또 힘을 모아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어로 제작해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1만부를 기증했다"며 "이번 안내서에는 2.8독립선언의 배경 및 의의, 2.8독립선언과 3.1운동, 2.8독립만세운동지,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송혜교 씨와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는데, 벌써 15번째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아무쪼록 송혜교 씨는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아름다운 행보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받은 모습이다. 앞선 서경덕 규수의 말처럼, 두 사람의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기 때문.
지난 2012년부터 손을 잡은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중국 충칭·항주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보스턴 미술관,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일본 우토로 마을 등의 해외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거나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박수를 받았다.
또 이들은 지난 2017년 삼일절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1만 부를, 광복절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 부를 제작 및 배포해 시선을 모으기도. 무려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선한 영향력'을 발휘 중인 셈이다.
이에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또다시 의미 있는 행보를 실천한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아름다운 콜라보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하 서경덕 교수 글 전문.
2월 8일 오늘은 2.8독립선언 100주년인 '역사적인 날' 입니다.
1919년 2월 8일 일본에 유학중이던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으로, 향후 3.1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던 아주 의미있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배우 송혜교 씨와 또 힘을 모아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어로 제작하여,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1만부를 기증했습니다.
이번 안내서에는 2.8독립선언의 배경 및 의의, 2.8독립선언과 3.1운동, 2.8독립만세운동지,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 오픈하여 중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던 '한국의 역사'에도 올려 놨으니 온라인 상에서도 언제든지 다운로드 받아 활용하시면 됩니다.
암튼 혜교씨와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는데, 벌써 15번째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혜교씨는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우리 모두가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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