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2군 대만 캠프도 제외, "무릎 회복후 합류 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2.08 16: 09

KIA 우완투수 김세현이 대만 퓨처스 캠프가 아닌 잔류군에서 몸을 다시 만든다. 
김세현은 9일 오전 출국하는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오키나와 1군 캠프에서 사흘만 훈련하고 조기귀국했던 김세현은 2군 캠프로 이동할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함평의 전용훈련장에서 좀 더 몸을 만드는 것이 낫다는 최종 판정을 받아 그대로 남게 됐다. 1~2군 캠프 인원이 빠지면서 함평에서는 잔류군과 재활군이 사실상 합동 훈련을 펼친다.
출국을 앞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은 "대만 캠프는 20일께 실전에 나선다. 세현이는 열흘 정도 잔류군과 재활군에 함께 있으면서 시설이 좋은 함평 전용시설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어야한다. 몸 상태를 보고 대만 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 좋아진다면 18일 정도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왼 무릎 상태이다. 김세현은 오키나와 1군 캠프에서 피칭을 했지만 러닝을 제대로 소화를 못했다. 뛰는 것이 불편하면 실전에서 수비가 어렵다. 박 감독은 "투수로 실전에 나서려면 수비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도록 몸이 되어야 한다. 수비가 되어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무릎이 안좋은 상황에서 무리시킬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키나와 1군 캠프 복귀도 대만 실전에서 통과를 해야한다. 박 감독은 "대만 실전에서 결과가 좋으면 오키나와로 이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볼을 던지는 것은 물론 뛰는 것까지 모두 합격을 받아야 1군행이 이루어진다. 결국 대만행과 오키나와행은 무릎 상태에 달려있는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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