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장어집 사장, 끝없는 일방적 폭로..커지는 대중 피로도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08 19: 32

 SBS '백종원의 골목식장'(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한 장어집 사장이 끝없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된 미역국 장면과 장어 가격 비교 등이 제작진에 의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골목식당' 제작진은 그 어떤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에 장어집 사장의 일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대중들의 피로도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장어집 사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당시 논란이 됐던 '미역국 장면'과 관련된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또한 그는 제작진과의 카톡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어 장어집 사장은 "첫 방송 촬영 전날, 작가님에게 '촬영은 장사와 아무 관련이 없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 당일 아침 모든 재료를 다 준비했다. 하지만 나중에 '촬영이 지체됐다. 저녁 장사는 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많이 남게 된 미역국을 많이 드림으로써 전 미역국 사기꾼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중에 말이 바뀌어 저녁 장사를 못했고, 이 때문에 미역국이 많이 남아 백종원에게 많은 양을 내놓게 됐다는 것. 또한 장어의 비싼 가격에 대해서도 장어 사이즈부터 비교 대상이 아니라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약속과는 달리 거짓에 과장까지 보태 방송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 나간 비교 메뉴판에는 거짓말을 더 과장하기 위해 특대 자는 빼버리고 내보냈으며, 비교 대상 가게에는 상차림비가 따로 있는 것 또한 언급도 하지 않고 사기꾼을 만들었다"고 토로하기도.

그는 "조그만 가게 사장 한 명을 인간쓰레기를 만들었다.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장어집 사장은 한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골목식당'에 출연해 피해만 봤다고 말하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골목식당' 제작진은 여전히 그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출연자들이 일반인이라 더욱 조심스럽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미. 하지만 이들의 방송과 글들을 모두 모니터하며 대처 방법을 준비 중이다.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하지만 대체로 장어집 사장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백종원이 장어집 사장과 수산물 시장을 함께 다니며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줬음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장어집 사장의 행동이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지금까지 출연한 식당 중 솔루션 잘 받아서 영업을 잘하고 있는 가게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장어집 사장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와서 일방적으로 폭로를 이어간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 장어집 사장이 논란을 만들어낼수록 피도로가 커지는 건 대중들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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