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보면' 요리천재 돈스파이크, 4가지 새 레시피 완성..김동준 극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8 23: 05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 돈스파이크가 라트비아 현지 식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완성했고, 김동준이 음식 맛을 호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에서는 라트비아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돈스파이크와 김동준은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리가 중앙 시장은 라트비아 최대 전통시장으로, 돈스파이크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날것들, 날것의 식재료들이 있다"고 했다.

가장 먼저 수산시장에 들렀고, 우리나라는 반건조 시키는 반면 라트비아는 습도가 높아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 훈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여러 식재료를 구매한 돈스파이크는 "촬영은 여기까지고 사비로 구매할 것들이 있다"며 러시아산 블랙 캐비아도 샀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여기가 고기당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라며 김동준과 육류 시장으로 갔다. 이때 통역을 담당해 줄 현지 미녀가 등장했고, 김동준은 아름다운 미모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들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스테이크를 샀고, 다른 장소로 이동 중 토끼 고기도 구매했다.
또, 두 사람은 채소 시장에서 양배추 절임을 발견했다. 한국의 김치처럼 양배추를 숙성 발효시켜 만든 라트비아 대표 현지 음식으로, 동치미와 비슷한 맛이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돈스파이크는 "레시피...레시피.."라며 레시피 개발 감옥에 갇혔다.
고민하던 돈스파이크는 "라트비아식 순대국밥을 해보려고 한다"며 육수용 토끼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순대의 껍질이 얇아서 터졌지만, 얼른 수습했다.
라트비아 식재료와 한국의 조리법으로 순대국밥이 완성됐고, 이어 맑고 시원한 국물의 토끼맑은탕, 훈제 대구알을 이용한 훈제 알밥, 젤리 칠성장어를 넣은 장어 김치 볶음 등을 만들었다.
돈스파이크는 총 4가지의 새로운 레시피를 완성했고, "동준이가 한식을 그리워해서 한식 스타일로 만들어봤다"며 요리 천재 면모를 드러냈다. 
훈제 알밥을 맛본 김동준은 "이 맛이 필요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며 좋아했다. 토끼맑은탕에 대해선 "우리가 복국을 먹는 것처럼 칼칼하다. 이건 딱 소주다. 너무 맛있다"며 칭찬했다. 
라트비아식 순대국밥을 먹은 김동준은 "이것도 맛있다. 한식 퓨전이지만, 완전히 외국 음식 같다"고 했고, 돈스파이크는 "이것도 괜찮다. 여기 있는 피순대 소시지가 이국적이고, 양배추의 단맛도 난다. 동양 레시피의 서양 재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어 김치 볶음을 접한 김동준은 "꽁치 김치찌개를 많이 졸인 맛이다. 그런데 뒤에 비릿한 향이 올라온다"며 뒤늦게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돈스파이크는 "젤리 장어가 들어가서 이미 어쩔 수 없다. 이 식재료는 완벽히 실패한 것 같다. 내가 이 음식을 안 먹는 이유가 생선을 손질하다 머리를 봤는데, 빨판이 있고 눈이 없더라. 거머리가 앞에 빨판이 있는 것처럼, 다른 어종에 흡착해서 생존하는 흡혈 장어인 것 같다"며 김동준을 놀렸다.
장어 요리를 메인 요리로 생각했던 돈스파이크는 "미안하다 동생"이라며 사과했고, 흡혈 장어를 먹은 김동준은 몹시 괴로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스파이크는 "어떻게 레시피를 창조해야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부담감이 크다. 그런 부담감으로 인한 고민이 카메라에 많이 담기면 좋겠다"고 했다. 
김동준은 "난 크게 스트레스가 없는데, 형이 걱정이 많은 것 같다. 형이 스트레스가 많지만, 난 형을 믿는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리가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돈스파이크는 "내 꿈은 자동차 세계 일주를 떠나는 거다. 지금 준비 중"이라고 했고, 김동준은 "난 '먹다 보면'이 잘 되면 좋겠다. 그러면 형을 또 따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시청률 7%, 분당 시청률 12%를 원했다.
돈스파이크는 "넌 그냥 계속 같이 가면 좋겠다. 이렇게 줏대 없고, 말 잘 듣고, 성격도 착하고, 선해서 좋다. 어차피 서울 가면 연락 안 하겠지만 여기 있을 때 좋은 추억 쌓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돈스파이크와 김동준은 현지 통역을 담당한 아가테의 집을 방문해 그의 어머니한테 라트비아 가정식 3종 세트를 배웠다. 양배추 절임 수프, 양배추 절임 김치, 팬케이크 등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완성된 라트비아 가정식에 흠뻑 빠졌고, 김동준은 "이런 음식 매일 먹을 수 있으면 장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모의 통역 담당 아가테와 김동준의 핑크빛 모드가 연출된 것.
제작진과 돈스파이크는 "아가테는 동준을 어떻게 생각하냐? 이 친구 어떠냐?"고 물었다. 아가테는 "좋다. 여기에 남아라"고 답했다. 이때 돈스파이크는 "그런데 내년에 군대가야 한다"고 했고, 김동준은 "잘 가다가 왜 거기로 빠지냐"며 웃었다.
한편,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은 국내 팝업 식당을 열기 위해 발트 3국과 미국으로 떠난 돈스파이크의 특별한 레시피 개발 여정을 담았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최고의 연어요리를 먹기 위해 노르웨이로 떠나고, 악어고기를 맛보기 위해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등 음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돈스파이크와 함께 떠나는 음식 탐구 모험 프로그램이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발트 3국 편이 4부작, 미국 편이 4부작으로 선보인다./hsjssu@osen.co.kr
[사진]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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