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벗은 박동원-조상우, 그라운드 복귀 절차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09 06: 37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KBO는 8일 오후 2시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성폭행 무혐의를 받은 박동원과 조상우에 대한 징계수위를 심의했다. KBO는 두 선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행위로 KBO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것에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징계를 마친 뒤 2019시즌 개막전부터 소속팀 키움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직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서는 남은 절차가 있다. 봉사활동도 징계다. 두 선수는 성실하게 봉사활동 80시간을 마치는 것이 우선이다. 키움은 박동원, 조상우와 공식적으로 연봉계약도 체결해야 한다. 모든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박동원과 조상우는 팀에 합류해 2019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두 선수에 대한 자체징계를 검토할 것이다. 지난해 95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잔여연봉은 지급하지 않았다. 올 시즌 연봉도 삭감이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사건이 터진 뒤부터 법정공방에만 매진해왔다. 둘은 9개월 이상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다. 무뎌진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 단장은 “두 선수의 몸 상태는 좋다. 다만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전했다.
2019시즌 개막까지는 아직 한 달 여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다. 안방마님 박동원과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복귀로 키움은 큰 전력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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