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윤석민도 조기 귀국, "어깨회복 더뎌 걱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09 14: 05

KIA 캠프에 또 하나의 악재가 찾아왔다. 부활을 노리던 투수 윤석민(33)의 귀국이 결정했다. 함평 재활군으로 이동해 어깨 회복에 전념한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윤석민은 11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KIA 구단 관계자는 9일 “윤석민이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오른쪽 어깨, 오른쪽 내전근 상태가 좋지 않다. 함평에 가서 몸을 만든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캠프 시작 전부터 오키나와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지만 기대만큼 몸 상태가 오르지 않았다. 캠프 초반 김기태 KIA 감독도 “상태가 어떻게 될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하게 살폈다. 선발 후보 중 하나로 경쟁에 나섰지만 지금으로선 기약이 없다. 

캠프 초반이었던 지난 3일 윤석민은 “생각처럼 몸이 올라오지 않는다. 어깨 회복이 더뎌 걱정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름대로 빨리 몸을 만들려 했지만 되지 않는다. 마음이 급하긴 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7일에는 불펜피칭도 나섰다. 하지만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 결국 코칭스태프에서 윤석민의 귀국을 결정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서서히 실전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다른 투수들이 있는 캠프에선 오히려 윤석민이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KIA는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실전 경기에 나선다. KIA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실전 경기 위주로 캠프가 움직인다. 먼저 귀국한 김세현처럼 윤석민도 무리하지 않는 차원이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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