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이번 스프링캠프 인원은 김태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5명 등 총 60명이다. 투수조는 조쉬 린드블럼, 이용찬 등 22명이다. 포수조는 박세혁, 장승현 등 5명이다. 캡틴 오재원을 비롯해 내야수 11명이 참가하고, 김재환, 박건우 등 외야수 7명도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1차 캠프는 2월1일부터 2월 17일까지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전술 훈련,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월 20일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두산은 지난겨울 최고 포수 양의지(NC)가 FA 이적했다. 다른 팀이었다면 전력에 있어 심대한 타격이 됐을 것이다. 팀 뿌리가 흔들리는 치명상이 될 수 있었지만 지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라면 다르다. 전력 약화인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메우지 못할 수준의 공백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캠프 현장에서 본 야구 관계자들은 “올해 판도 전망은 어렵지만 그래도 두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한다.
두산은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새로운 주전 포수로 떠오른 박세혁이다. 양의지가 있을 때부터 백업으로 뛰기 아까운 선수로 평가됐다. 양의지만큼은 아니더라도 타격 재질을 갖췄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방망이 헤드 쓰는 게 좋아졌다”며 그의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박세혁은 지난달 괌에서 일본프로야구 대표 스타이자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와 함께 특훈도 소화했다. 선수 시절부터 아베와 절친했던 조인성 두산 배터리코치가 주선했다. 두산 관계자는 “포수로서 볼 배합, 볼카운트 별로 어떤 공을 선택해야 할지 세밀하게 배웠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당장 박세혁이 최고 포수 양의지만큼 활약하기란 쉽지 않지만 리그 평균만 되어줘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주전급 백업으로 투수들의 신뢰를 받아온 박세혁이라 양의지의 빈자리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박세혁이 양의지만큼 활약하기란 쉽지 않지만, 리그 평균만 되어줘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주전급 백업으로 투수들의 신뢰를 받아온 박세혁이라 양의지의 빈자리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혁을 포함해 이흥련, 최용재, 장승현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양의 훈련을 소화하며 양의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선수들은 더 파이팅 넘치게 서로를 격려하며 훈련하는 모습이 두산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물론 이번 시즌 양의지의 공백으로 생긴 수비, 공격을 모두 채울 수는 없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선수가 나오고 그 선수가 빈자리를 잘 메우는 두산의 팀 컬러 상 양의지의 이탈이 두산에는 오히려 선수들 간의 무한 경쟁으로 이어져 더 좋능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2019시즌 완벽한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