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측과 만난 키움, 협상에 진전 있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10 06: 32

키움과 김민성이 극적인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달 29일 FA 투수 이보근과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8억원(4년 기준)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보근은 다음 날 선수단과 함께 극적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FA 김민성은 끝내 스프링캠프 전 계약에 실패했다. 현재 김민성은 계약은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채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해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키움은 8일 김민성 측과 만나 FA 계약을 타진했다. 양측은 이견을 어느 정도 좁혔지만 끝내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키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김민성 측과 만나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매번 조금씩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다. 차후에 또 만나기로 했다. 에이전트가 구단의 의견을 김민성에게 전하고 있고, 김민성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2018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117안타, 4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여러 팀에서 그를 탐내고 있지만,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조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키움과 계약한 뒤 트레이드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쉽지 않다.
김민성이 수일 내에 키움과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곧바로 미국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일단 김민성은 여유 있게 생각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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