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눈이 부시게' 남주혁X한지민, 눈물샘 자극한 힐링 스토리[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12 07: 27

 ‘눈이 부시게’에서 2인 1역을 맡은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이 시간을 넘나드는 힐링 스토리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지난 11일 오후 첫 방송됐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려온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려 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고 눈부신 순간으로 빚어낼 독보적 감성의 김혜자와 한지민, 그리고 시트콤부터 영화 시리즈까지 터뜨린 김석윤 감독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성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방송된 ‘눈이 부시게’ 첫 방송에서 아나운서 지망생 김혜자(한지민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어린 혜자는 바닷가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손목시계를 주웠다. 쪽지시험, 짝바꾸기 등 학교 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그 시계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시계의 능력에 기대어 슈퍼히어로를 꿈꾸기도 했던 고등학생 혜자는 짝사랑하던 선배로 인해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아나운싱 능력과 집안 배경이 좋지 않아 면접에서 늘 탈락하기 일쑤였다.
만년 지망생인 혜자는 기자 지망생 이준하(남주혁 분)와 인연을 맺었다. ‘금수저’ 같았던 그가 알고 보니 같은 동네에 사는 ‘흙수저’였기 때문이었다. 
엄마의 미용실 샴푸대가 고장 난 것을 보고 돈을 벌기 위해 에로영화 더빙을 한 혜자는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다 준하와 또 한 번 만나게 됐다. 그 자리에서 혜자와 준하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준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고아원에 가고 싶다. 할머니가 나를 키우면서 지옥 같이 살지 않게 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고, 혜자는 그런 그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쓰지 않기로 했던 '초능력' 시계를 꺼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