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NC 다이노스의 정범모(32・NC)가 2019년 첫 경기를 강력한 대포로 시작했다.
정범모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0-2로 지고 있던 3회초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정범모는 니혼햄의 두 번째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상대했다. 우와사와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6을 거둔 니혼햄을 대표하는 투수다.
어려운 상대였지만, 정범모는 우와사와가 바깥쪽에 던진 145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고,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으로 날아갔다. 이후 NC는 추가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말 재역전을 허용하며 3-5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범모는 “첫 경기를 가졌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줬다. 연습했던 모습을 경기에서 끌어내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정범모는 박민우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범모는 “박민우, 유영준과 밤에 스윙 연습을 하는데, 박민우가 타격 자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민우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남겼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