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SK 와이번스에게 선물한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메릴 켈리가 구단 공식 트위터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한국 생활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된 이벤트에서 켈리는 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라이브 인터뷰가 추후에 업로드 된 것이었다.
켈리는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곳(미국)과는 매우 다르다. 정말 멋졌고 특히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분위기가 대단했다. 북을 두드리기도 하고 음악이 흐르며, 선수마다 각자 응원가가 있다. 굉장히 즐거웠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답하며 “메이저리그는 한국과 비교해 비교적 조용하기 때문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다짐을 전했다.

더불어 켈리는 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운 음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한식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 가지고 오고 싶었던 음식으로는 “코리안 바베큐”라며 그 중에서도 특별히 한국의 소고기를 선택했다.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에 대해서도 “한국에 가서 먹기 시작해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켈리는 한국에서 보낸 4시즌이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자 기회”였다고 회상함과 동시에 "미국에 돌아와 야구를 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는 소감을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에게 남겼다.
일본 NPB를 거쳐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내셔널리그 다승왕(18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의 마일스 마이콜라스(31)의 경우처럼 켈리 또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마이콜라스와 다르게 켈리의 경우 메이저리그 데뷔 경력이 없기에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미국 ‘ESPN’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켈리를 뽑을 정도로 기대가 큰 것도 부정할 수 없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