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월드컵 우승 골키퍼' 고든 뱅크스, 81세로 사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12 20: 26

잉글랜드 축구 영웅 고든 뱅크스가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BBC 등 영국 매체들과 전 소속팀 스토크 시티 등은 일제히 고든 뱅크스가 81세의 나이로 이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1937년 12월 30일생인 뱅크스는 자신의 82번째 생일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가족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고든이 밤늦은 시간 평화롭게 사망했다는 것을 큰 슬픔과 함께 발표한다"면서 "우리는 그를 잃었지만 수없이 많은 행복했던 기억들 때문에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뱅크스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불린다. 1999년 월드 사커 매거진 선정 레프 야신(러시아)에 이어 위대한 골키퍼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뱅크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산 A매치 73경기를 소화했고 구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상을 6차례(1966~1971년) 받았다. 또 뱅크스는 레스터 시티와 스토크 시티에서 뛰며 각각 1964년과 1972년 풋볼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 때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어버린 비운의 골키퍼로도 알려져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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