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미르 밝힌 #엠블랙 3인조 상처 #천둥 화해 #M자 탈모 모발이식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13 06: 51

미르가 엠블랙이 3인조로 재편되면서 받았던 상처부터 탈모 때문에 모발이식을 받은 사연까지 '비디오스타'에서 모든 것을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절친 91라인 특집으로 꾸며졌고, 엠블랙 현 멤버 미르와 전 멤버 천둥, EXID LE, 딘딘, 2AM 정진운 등이 출연했다. 
지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지난해 소집해제 한 미르는 2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미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을 때, 어르신들이 계시는 케어 센터에서 일했다. 그때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가수라고 하니까, 그거해서 돈 얼마나 버냐고 하시면서,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해서 삼성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시더라. 2년 내내 그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그래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 영어 공부를 준비 중이다. 케어 센터에 있으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적성을 찾았다. 자격증도 따려고 공부를 준비하고 있다"며 2년 동안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르는 2014년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된 그룹 엠블랙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면서 천둥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MC 박나래는 "미르와 천둥이 엠블랙 3인조 개편 후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미르는 "그땐 내가 어렸고, 그룹이 3인조가 됐다는 게 상처가 컸다. 내가 연락하면 되는데 안 되더라. 마음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렇게 5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2009년 데뷔한 엠블랙은 당시 멤버 이준과 천둥이 탈퇴하면서 미르, 승호, 지오만 남아 3인조가 됐다.
미르는 "14년도 이후로 폰 번호를 바꾸고, 2년간 작업실에서 거의 안 나왔다"며 칩거 생활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지금도 천둥 형의 번호가 없다. 내가 안 좋은 버릇인데 스스로를 외롭게 만든다. 외로운 게 싫은데, 사람 만나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MC들은 속마음 토크 후 서로의 번호를 교환을 하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스튜디오 앞으로 나와 손을 잡았다. 
천둥은 "5년이 지났는데 그렇게 마음이 아픈지 몰랐다", 미르는 "내가 소심해서 상처를 받아 숨어 있었다. 이제 오해하지 말고, 다 같이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풀자. 그런데 내가 술을 못 마시니까 콜라 한잔 하면서 풀자"며 서로 포옹했다.
천둥과 화해식을 끝낸 미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천둥 형의 연예인 생활을 끝낼 수도 있다. 여자 문제"라며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뷔 초 콘셉트인 모태솔로를 탈출한 천둥은 "나도 이제 서른이다. 결혼은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쉽지 않은 M자 탈모까지 언급한 미르는 "M자 탈모가 너무 심해서 모발 이식을 했다. 세수를 할 때 그 부위에 비누가 남아 있는게 너무 비참하더라. 뒷머리를 뽑아서 2천 8백모를 심었다. 베지터 머리였는데, 헤어라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머리에는 모발을 이식했지만, 브라질리언 왁싱 매니아인 그는 "청결함과 시원함을 위해서 브라질리언 왁싱도 중요하다.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해 본 사람은 없다. 4주에 한 번씩은 한다. 단점이라면 목욕탕에 가면 어르신들한테 욕을 먹는다"며 리얼한 경험담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2년 만에 성공적인 예능 복귀를 알린 미르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LE는 "집돌이 미르가 햇빛을 본 거 축하한다"며 응원했다./hsjssu@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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