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7・콜로라도)이 올 시즌 팀의 핵심 불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의 시즌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콜로라도의 불펜 상황에 대해 “오승환과 오버그가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의 짐을 덜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토론토에서 치른 48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해 4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이 중 콜로라도로 이적한 25경기에서는 21⅓이닝을 던져 2승 무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로 한층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는 핵심 불펜인 아담 오타비노가 양키스로 이적하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오타비노는 지난해 6승 4패 3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3로 콜로라도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타비노가 빠진 만큼, 오승환을 비롯해 남은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포브스’는 “오른손 투수인 오타비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짚으면서도 “로키스는 지난 시즌 기량을 꽃 피운 오버그와, 지난해 논 웨이버 트레이버 마감 시한 직전에 콜로라도로 와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브스는 2019년 콜로라도의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해 “젊은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한 번 돌고, 공격은 더 개선되며, 다저스가 흔들리느 가운데 불펜에서는 데이비스가 잘 막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루수가 혼란에 빠진 채 선발진도 흔들린다. 공격이 잘 돌아가도 2위로 마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