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김강우, 분량 뛰어 넘은 존재감..절대악도 찰떡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13 07: 27

 ‘아이템’의 김강우는 확실한 악역이다. 대한민국이 곧 자신이라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는 김강우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자신의 몸에 맞춘 듯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분량과 상관없이 그의 등장만으로도 드라마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아이템’에서는 조세황(김강우 분)이 강곤(주지훈 분)을 이용해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김강우가 연기하는 재벌 회장 조세황은 신비한 힘과 능력과 돈과 외모를 다 갖춘 완벽한 남자다. 하지만 그는 세상 모든 것을 자신 위주로 조종하려고 하는 뒤틀린 인성의 소유자다. 

'아이템'은 현재까지는 너무나도 정의로운 주인공과 절대적인 힘을 갖춘 악의 구도를 충실하게 따르는 장르물이다. 따라서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몰입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악역을 연기하는 김강우는 대세 배우 주지훈과 팽팽하게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조세황은 단순히 부자인 망나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비 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조세황은 말 그대로 당해낼 적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너무나도 강력하고 기이한 조세황은 드라마와는 상관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김강우는 엄청난 능력자 임에도 한유나(김유리 분)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거나 강곤과 말싸움을 하는 등 현실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조세황이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입체감을 만들어냈다.  
완벽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평범한 구석도 있는 악당 조세황은 그렇게 현실감을 찾아가고 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김강우의 연기는 ‘아이템’을 보는 백미 중 하나다. 과연 조세황과 강곤이 어떤 음모로 엮여서 활약을 하게 될 지 ‘아이템’의 다음화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이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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