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9.3패치 돌아온 치명타 원딜… ’룰러’-‘상윤’의 선택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2.13 14: 35

[OSEN=임재형 인턴기자] “OO믿고 간다” 각 팀의 기둥들이 제대로 맞붙게됐다. 13일 경기부터 원거리 딜러가 상향된 9.3패치가 적용되면서 관련 선수들의 활약상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9.3패치의 첫 경기로 1승이 절실한  8위 젠지(2승 4패 득실 -4)와 5위 한화생명(3승 3패 득실 -1)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그 중 젠지 ‘룰러’ 박재혁과 한화생명 ‘상윤’ 권상윤은 특히 확실한 ‘캐리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믿고 가는’ 선수들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 상황에서, 그들의 챔피언 선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롤챔스에 적용되는 이번 9.3패치는 원거리 딜러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만들어 주면서도, 캐리력을 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한의 대검 롤백이다. 9.3패치로 피해량의 10% 정도를 전환하던 고정 피해가 삭제됐지만 치명타 피해량이 25% 증가됐다. 또한 이제는 치명타 확률이 두 배로 증가하지 않게 됐지만 자체적인 치명타 확률이 25% 늘어나게 됐다. 정수약탈자 또한 기존 치명타와 마나회복 효과를 돌려받게 됐다. 무한의 대검, 정수약탈자의 변경으로 폭풍갈퀴는 치명타 효과가 사라졌고, 바뀌기 전 정수약탈자의 효과를 계승하는 쇼진의 창이 새로 생겼다.
따라서 기존 치명타 효과를 사용했던 원딜들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징크스, 케이틀린 등 과거 무한의 대검 효과를 받았던 챔피언들과 자야, 시비르 등 과거 정수약탈자의 효과를 크게 활용했던 챔피언들이 자주 등장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몰락한 왕의 검은 변경이 없어 쇼진의 창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루시안은 밴이 없다면 등장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사용하는 주력 원딜 챔피언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9.3 패치 이전엔 카이사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권상윤은 4번 사용해 승률 50%를 기록했으며, 박재혁은 7번 사용해 57.1%의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폭풍갈퀴의 변경으로 카이사는 기존 코어 아이템들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어 나올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먼저 권상윤의 자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권상윤은 2018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자야를 7번 사용해 무려 승률 85.7%를 기록했다. 자야를 꺼내면 평균 6.20의 KDA와 65.3%의 킬관여율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상윤은 아마추어 시절 징크스 활용이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박재혁은 바루스와 애쉬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재혁은 이전부터 몰락한 왕의 검을 사용하는 챔피언을 자주 활용해왔다. 박재혁은 2018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바루스를 13번 사용해 승률 76.9%를 기록했다. 2018 롤챔스 섬머 시즌에선 애쉬를 15번 사용해 80% 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패배로 식어있는 젠지의 분위기를 박재혁의 ‘승리카드’로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믿고 가는’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 ‘상윤’ 권상윤과 ‘룰러’ 박재혁 중 팀을 승리로 이끌 ‘에이스’는 누구인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사진] '룰러' 박재혁( 왼쪽)과 '상윤' 권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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