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상승세 킹존, 서부리그 경쟁 상대 SK텔레콤도 잡아낼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13 14: 43

지난 달 16일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개막 직후 첫 주차에서 가장 악평에 시달린 팀 중 하나는 킹존이었다. 그리핀과 팀 개막전 완패 뿐만 승격팀이었던 샌드박스에도 반전에 실패하면서 '리빌딩 실패'라는 혹평과 함께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2주차 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개막 2연패의 충격을 딛고 승수를 올리기 시작한 킹존은 어느덧 4연승을 질주하면서 서부리그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현재의 상승세를 더 끌어올린다면 1라운드 남은 3경기와 2라운드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킹존이 '드림팀' SK텔레콤을 상대로 시즌 5승을 노린다. 
킹존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소위 서부리그 3위를 결정짓는 경기로 설 휴식기 이후 첫 빅매치로 주목받으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하 김태민 이상혁 박진성 조세형 등 '드림팀'으로 불리는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현재까지 나온 기록 측면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킹존에게 어려운 상대다. 4승 2패 득실 +4를 기록 중인 SK텔레콤은 팀  KDA 3.8을 올려 킹존의 KDA 3을 웃돌고 있다. 
전체적인 안정감 면에서도 킹존 보다는 SK텔레콤이 우위다. 중후반 아슬아슬한 고비를 수차례 넘겨서 힘겹게 승수를 올리는 킹존 보다 SK텔레콤은 유리한 순간에는 확실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킹존에게도 믿을 구석은 있다. 바로 몸이 풀리면서 기막힌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이다. 둘이 버티고 있는 봇라인은 현 시점에서 킹존의 가장 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봇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덩달아 상체까지 안정되고 있다. 최근 연승과정에서 킹존 봇라인은 고비 때마다 승패를 결판짓는 인상적인 활약을 연달아 펼치면서 강동훈 감독과 킹존 코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리그 초반 삐꺽거렸지만 갈수록 안정감을 찾은 킹존이 SK텔레콤이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를 잡아낸다면 현재 상승세는 더욱 맹렬해질 수 밖에 없다. 킹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