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 유준상을 찾아가 가족에서 빼달라며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유준상은 한평생 일궈 놓은 집과 카센터를 모두 잃었다.
풍상과 형제들이 짐을 챙겨서 옥탑방으로 이사했다. 이화상(이시영)은 "이게 뭐야! 더 좁아졌어. 거지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화상이 이정상(전혜빈)을 찾아갔다. 화상이 "빈털털이로 옥탑방으로 쫓겨놨어! 전화는 왜 안 받아! 약올라서 쫓아왔어. 이 나쁜년"이라고 화를 냈다.
화상이 늦은 밤 이진상(오지호)에게 "나 진짜 이런데서 살기 싫어 이게 뭐야. 그러게 그때 오빠 대학이라도 나왔으면 우리 이렇게 안 살아도 됐을 거 아냐"라며 울먹였다.
풍상이 중이(김지영)를 만나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뭐 하고 싶은게 있냐고 물었지만 퉁명스러운 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풍상이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라고 했지만 중이는 버스가 오자 풍상이 사준 선물만 챙겨서 떠났다.
이진상이 갑질 건물주 김미련(정동근)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경찰이 "살인미수로 긴급 수배됐습니다"라며 이진상을 잡기 위해 풍상의 옥탑방을 수색했다. 다행히 진상이 라면을 먹다가 급히 피했다.
풍상이 김미련을 찾아갔다. 진상의 형이라며 "어리석고 못난놈 전과자까지 되면 끝입니다. 저를 봐서라도 한번만 봐주세요 부모도 없이 불쌍하게 큰 놈입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시면 평생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회장님"라고 애원했다.
이에 김미련이 진상에게 바로 전화해 "네 형님 내 앞에 무릎꿇고 계신데 어쩌냐"라고 비아냥거렸다. 분노한 진상이 "밟아 죽이기 전에 우리 형 보내"라고 소리쳤다.
김미련이 풍상을 보며 "다신 이런 지저분한 일 안 생기게 할 자신있어요?"라고 했다. 풍상이 무릎을 꿇고 거듭 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게 하겠다고 애원했다.
김미련은 "한번만 더 이러면 콩밥 먹입니다"라고 고소장 접수를 취소했다.
풍상이 숨어 있는 진상을 찾아가 "아무리 콩가루 집안이라도 전과자까지 나와서 되겠냐! 정신차려. 이 새끼야"라고 분노했다.
정상이 풍상을 찾아가 가족에서 빼달라고 했다. "난 오빠랑 달라. 오빠는 오빠 인생없이 형제들한테 희생하고 살았지만 난 그런 그릇도 못되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지쳤어. 어려서부터 이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어. 오빠만 아니면 벌써 뛰쳐나갔을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풍상이 "진작에 그만하라고 했어야했는데 오빠가 미안하다. 돌아보지 말고 네 갈길 가"라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