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임박? 마차도와 화이트삭스…잇따른 연결고리 노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14 09: 02

비어있는 라커-화이트삭스 컬러 글러브-화이트삭스 아기 신발
FA 매니 마차도(26)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 언론은 마차도가 최근 계속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결되는 매개체에 주목했다. 
MLB 네트워크의 인사이더인 존 헤이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NBC스포츠의 시카고 담당 리포터 척 가피엔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스프링캠프를 찾은 가피엔은 “여기에 마차도는 없다. 그러나 클럽 하우스를 보면 욘더 알론소와 존 제이 사이의 라커가 비어 있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마차도와 알론소(32)는 손윗처남-매제 사이다. 마차도는 알론소의 여동생 야이니와 지난 2014년 결혼했다. 화이트삭스는 오프 시즌에 트레이드로 알론소를 데려왔다. 또 제이(34)는 마차도와 절친한 사이다. 화이트삭스는 제이를 1년 4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 관심을 드러낼 때부터 알론소, 제이의 존재도 부각됐다. 마차도가 편안하게 화이트삭스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차도와 알론소, 제이는 ‘마이애미 커넥션’으로도 연결된다. 마차도는 브리토 마이애미 사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알론소와 제이는 마이애미 대학을 졸업했다. 비시즌에 세 선수는 함께 모여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또 야구용품 제조업체 롤링 스포츠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마차도가 올 시즌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글러브 사진을 올렸다. 제조사는 마차도의 이름이 새겨진 글러브 사진을 공개하며 “올 시즌 마차도의 글러브를 확인하시길. 그가 올해 어느 팀에서 뛸 것으로 생각하나요. 블랙&화이트가 힌트가 될까요?”라고 소개했다. 블랙&화이트는 화이트삭스의 유니폼 컬러다. (물론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도 연상케한다) 트윗에는 화이트삭스 팬들이 더 많이 댓글을 달았다. 
지난 12일에는 마차도가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트삭스 로고가 새겨진 아기 신발 사진을 올렸다. 신발 한짝 바닥에는 7번이 적혀 있었다. 알론소의 배번이 17번인데, 아마도 알론소가 선물한 것으로 추측된다. (마차도는 볼티모어에서 13번, 다저스에서 8번을 달았다) 그런데 마차도는 사진을 올렸다가 금방 삭제하는 바람에 더욱 궁금증을 낳게 했다. 
마차도 영입전에는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그리고 뉴욕 양키스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또다른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에게도 관심이 많다. 만년 하위팀 샌디에이고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화이트삭스는 영입 리스트에서 마차도가 최우선 순위다. 지금까지는 10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루머로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시즌 도중 볼티모어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마차도는 타율 2할9푼7리 37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을 사용하는 다저스 이적 후에는 66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3홈런 42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