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또 설렘을 유발했다. 유인나를 진심으로 칭찬해준 것.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3회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을 비서로 받아들이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지금까지 오진심 씨를 제 비서라고 생각한 적 없다. 잠깐 있다 떠날 사람이라고 귀찮아한 것이 사실이다. 그 생각 지금부터 바꿔볼까 한다. 제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리고 싶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오진심은 "저 진짜 열심히 하겠다"며 권정록에게 다가갔고 발을 헛디뎌 넘어지게 됐다. 이때 권정록은 오진심이 넘어지지 않게 도와준 뒤 "저 이번에는 안 피했다"고 강조해 설렘을 안겼다. 또한 오진심은 집으로 돌아온 뒤 권정록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아침, 오진심은 권정록이 준 산더미 같은 일들을 처리해야 했다. 오진심을 비서로 받아들인 권정록이 제대로 일거리를 준 것. 이후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로펌 체육복을 입힌 후 상대 변호사 선배를 만나는 자리에 데려가는 등 본격적인 변호 준비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거짓말을 일삼는 한 여고생의 사건을 변호하게 됐고 오진심은 "말만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권정록과 여고생의 사이에 끼어들어 분노했다. 하지만 권정록은 "월권 행위다"라며 오진심을 나무랐고, 속이 상한 오진심은 권정록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래도 여고생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엔터 사무실에 들른 오진심은 여고생이 어떤 아픔을 지녔는지를 알게 됐다. 이에 억울하게 경찰서에 붙잡혀간 여고생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창피해? 난 예전처럼 사랑받고 싶다"며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오진심의 활약 덕분에 권정록은 여고생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오진심에게 "당신의 감정적인 행동 덕분에 사건이 해결됐다. 잘 했습니다. 오진심 씨"라고 칭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권정록은 오진심이 "한 번 더 말해달라"고 하자 떨어진 스카프를 주워 목에 감아준 뒤 다시 한 번 이를 말해 오진심은 물론 이를 보던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지난 방송에 이어 연이은 '심쿵' 엔딩으로 '숨멎엔딩 장인'에 등극한 이동욱. 방송 초반 유인나와 앙숙 케미를 뽐낸 그는 조금씩 오진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권정록의 내면을 세밀하게 연기해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에 '앙숙'을 넘어 '동료'가 된 권정록과 오진심이 다음화에선 더욱 확실한 '썸'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진심이 닿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