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케인-알리도 중요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 증명".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서 후반 2분 손흥민의 천금 선제 결승골을 기점으로 얀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내달 6일 가벼운 마음으로 도르트문트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도르트문트를 만나면 폭발하는 '양봉업자'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득점과 함께 최근 4경기 연속골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개인 통산 11경기에서 9골을 성공시켜 꿀벌 군단의 천적인 양봉업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양봉업자'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베르통언은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그와 함께해 행복하다"며 "선제골은 타이밍이 중요했다. 크로스가 좋았다. 어떤 것도 할 수 없었고 단지 볼을 터치했을 뿐”이라고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양봉업자다운 강력한 모습으로 도르트문트와 1차전을 마친 손흥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케인이나 알리도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요렌테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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