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감독, “수비 실수로 손흥민에게 골 거저 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4 08: 39

"우리가 볼을 잃어버리면서 손흥민에게 골을 거저 줬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서 후반 2분 손흥민의 천금 선제 결승골을 기점으로 얀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내달 6일 가벼운 마음으로 도르트문트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전 통산 11번째 경기서 9번째 골을 뽑아내며 양봉업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분 베르통언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했다. 

루시엥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후반 초반 하키미가 수비 진영서 볼을 끌다 빼앗겨 손흥민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준 장면을 아쉬워했다.
파브레 감독은 UEFA를 통해 “우리가 전반에 잘하면서 토트넘은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리의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았다”며 “우리가 공을 잃었는데, 토트넘이 원하는 것이었다. 토트넘은 곧장 크로스를 올려 골인해 1-0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그 골은 거저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채찍질을 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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