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푸엉(24, 인천 유나이티드)이 23번을 달고 K리그 무대를 누빈다.
콩 푸엉은 14일 오전 10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 2층 볼룸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아주 훌륭한 축구단인 인천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동안 열심히 했지만 앞으로 인천 선수로 최선 다해서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콩 푸엉은 "베트남 선수로서 베트남 축구를 한국에 소개하고 지역에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콩 푸엉은 등번호 '23'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마킹된 이름은 '콩 푸엉'으로 정해졌다. 23번은 김치우, 최종환, 남준재, 윤상호 등이 달았던 등번호다. 콩 푸엉은 베트남 대표팀에서는 10번을 달았다.
인천 구단은 지난 13일 콩 푸엉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은 "아시아쿼터 카드를 활용해 베트남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콩 푸엉을 1년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면서 "콩 푸엉의 영입으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노리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응우옌 탄 안 호앙아인잘라이FC 사장까지 참석해 콩 푸엉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콩 푸엉은 작지만(168cm)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멤버로 베트남의 핵심으로 떠오른 콩 푸엉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AFF 스즈키컵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도 총 5경기에 나서 이라크, 요르단을 상대로 2골을 기록, 베트남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