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1천억 가치" 라이트 발언, 토트넘 팬들 "아니야, 2천억도 넘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14 12: 42

"손흥민의 가치가 1000억 원이라고? 아니야, 2000억 원도 넘는다."
'아스널의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은 1000억 원이 넘는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라이트의 발언에 못마땅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들은 손흥민의 가치는 라이트가 매긴 금액의 "두 배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매체 HIT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의 손흥민 가치 평가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재미있는 반응을 소개했다. 전날인 13일 HITC는 "BBC 라디오5의 '먼데이 나이트 클럽 쇼'에 출연한 라이트가 손흥민은 윙어와 포워드 모두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그의 현재 가치로 6000만~7000만 파운드(약 868억~1013억 원)를 매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에 따른 토트넘 공식 서포터즈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피드백을 후속 기사로 다룬 것. 

토트넘 팬들은 라이트의 생각보다 훨씬 더 높게 손흥민의 가치를 매겼다. 제임스 크롤리는 “틀렸다. 손흥민의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다(Sonny is priceless)”고 트윗했다. 다니엘 쉑은 “무슨 소리인가. 요즘 6000만 파운드로는 뛰어난 풀백도 영입하지 못한다. SON은 엘리트 포워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라이트를) 존중하지만, 그의 발언은 모욕이다”는 반응도 있었다. 라이트는 손흥민을 칭찬하고도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됐다.  
구체적으로 손흥민의 몸값을 제시한 의견들도 많았다. 한 팬은 "개인적으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1740억원)로  생각한다. SON은 빠르고 힘있고 오른발과 왼발 모두 사용하면서 골을 넣는다. 6000만~7000만 파운드는 내 생각에 너~무 적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는 “만약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떠나보낸다면, 가격표는 7000만 파운드의 두 배에서 시작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1억 4000만 파운드는 약 2028억 원이다. 
그 밖에 "1억 파운드는 쉽게 넘어설 것이다", "1억 6000만~1억 7000만 파운드(약 2318억~2464억 원)"라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두 배로 올리고, 그기다가 1억 파운드를 더해야 한다”, "무슨 소리냐, 두 배로 올리고 또 5000파운드를 더해야 한다"는 엄청난 반응도 있었다. 
12월부터 절정의 폼을 자랑하며 EPL 랭킹 톱10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가치는 수직상승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뛸 수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그리고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6호골을 장식했다. 라이트의 평가를 넘어 토트넘 팬들의 언급처럼 몸값이 상승하는 소리가 들린다. /orange@osen.co.kr
[사진] 토트넘 서포터즈 트위터(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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