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7일간 당한 4연패의 쓰라림은 담원에게는 4패를 넘어선 타격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팀들에게 모두 패하면서 4패 이상의 강도로 타격을 줬다. 당연히 김목경 감독의 고민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승리한 절실한 순간 13일만의 경기 에서 달콤한 승리로 연패를 끊은 김목경 감독은 한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팀 승리를 기뻐했다.
담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캐리 라인인 탑 장하권과 미드 허수가 그간의 부진을 멋지게 떨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담원은 4연패를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3승 4패 득실 +0으로 6위까지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담원 김목경 감독은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수습하느라 그야말로 정신없었다. "연패를 끊어서 정말 다행이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더욱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7일간 상위 4팀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시간도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위축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연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따.
도벽 룬과 서포터 아이템인 주문도둑 검을 쥐고서 미니언 대신 상대 챔피언 견제로 이득을 챙기는 '단식 메타'를 탑 대신 다른 라인인 미드에서 늦게 사용하면서 변화를 줬던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장점이 큰부분만 사용하고 하이리스크가 있는것들은 제외 시켜 적용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김목경 감독은 LCK 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펀치' 손민혁의 2세트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심히 하는 선수는 꼭 경기력으로 보답 해줄거라 믿어왔다. '펀치' 민혁이가 그동안 못해서 못 나왔다는 건 아니었다. 연습 집중도에서 캐니언이 기회를 잡은 것 뿐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잘 해줄거라 믿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설 휴식기를 통해 분위기를 예전으로 돌릴 수 있었고, 연패도 끊었다. 지금 이 분위기를 살려서 남은 1라운드 경기를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