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친구들이 경복궁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폴란드 3인방의 여행기가 공개됐다.

폴란드에서 온 프셰므가 처음으로 출연했다. 그는 "한국 거주 12년"이라며 "원래 예전에 아시아에 관심 많았다. 베이비복스 신화 HOT 다 봤다. 약간 한국 오타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여걸식스' 거기서 아직도 기억나는 게임 '쥐를 잡자'이다. 그건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폴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한국이랑 비슷하다. 역사적인 배경이 우리나라는 많은 침략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폴란드에는 아트를 하는 사람 많다. 대표적인 예술가 쇼팽이다. 우리나라의 자부심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폴란드인의 특징으로는 "질문 하나 하면 계속 말이 나온다. 말이 많다. 재밌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프셰므는 "IT쪽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대학교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란드 친구 3인방이 등장했다. 모두 프셰므의 비보이 크루. 폴란드 친구는 이렉은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육사로 일하고 있다. 동물 이야기를 할 때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동물 사랑꾼’. 댄스 강사 로베르트, '여사친' 카롤리나였다. 카롤리나는 "핑크색은 내 영혼"이라며 머리도 분홍색으로 염색할 정도로 분홍색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폴란드 친구들이 여행 계획을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카롤리나의 주도로 여행 회의가 시작됐다. 이렉은 메모를, 로베르트는 보조를 했다.
친구들은 "폴란드 전체에 이렇게 작은 마을에 있는 우리가 가다니"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폴란드 3인방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곳까지 버스를 찾는데 이렉과 로베르트가 헤매자 카롤리나가 나서서 해결했다.
폴란드 3인방이 선택한 한국에서의 첫 번째 목적지는 경복궁이었다. 친구들이 경복궁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때문이었는데. 카롤리나는 앞선 인터뷰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장소를 방문해보고 싶어요. 제 인생에서 이런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언제 보겠어요. 너무 궁금해요"라고 말하며 경복궁 방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경복궁에 도착한 친구들은 "진짜 예쁘다" "실제 보니 정말 인상적이야"라고 놀라워했다.

폴란드 친구들이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펼쳐졌던 근정전이었다. 근정전을 가까이서 본 친구들은 웅장한 내부와 한국의 절도 있는 건축양식에 깜짝 놀랐는데. "형태 자체는 정형화되어있으면서도 뭔가 세련미가 넘치고 완벽해", "다양한 색깔의 천장도 너무 예뻐"라고 말해 한국 전통 건축양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경복궁에 도착한 폴란드 3인방에게서는 그동안 경복궁을 방문했던 친구들과는 다른 특이점이 있었다. 바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하나 다 세심하게 살펴보는 꼼꼼함. 이에 친구들은 "우리 꼭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대체로 이 건물들은 이런 꽃과 문양을 기본적으로 새긴 건가 봐"라고 말하며 경복궁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박물관 관람을 이어갔다. 하지만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폴란드 친구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 "우리가 추측할 수 있게 영어로 좀더 많은 정보를 적었으면 좋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경복궁 관람 이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움직였다. 익선동에 도착한 친구들. 카페는 많았지만 퇴근시간과 겹쳐 사람들이 많아 자리가 없었다. 익선동 한바퀴를 다 돌고 자리를 잡았다. 친구들은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곳은 커피숍이 아닌 식당이었다. 밥과 술을 함께 판매하는 퓨전 한식당이었다.
카롤리나가 "일단 먹을 수 있는 것을 시키자"고 했다. 메뉴판에 그림이 없어서 주문의 어려움이 있었다. 친구들이 직원의 도움을 먹고 싶었던 치킨 수프를 시켰다. 알고보니 닭볶음탕이었다. 친구들은 난생처음 마주한 빨간색 닭볶음탕에 당황했다.
닭볶음탕을 맛 본 카롤리나는 "혀가 타들어갈 것 같아" "너무 매워서 혼이 빠져나가고 있어"라고 놀랐다. 로베르트는 "이 음식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매운데 뭐에 홀린듯 계속 흡입했다. "매운데 계속 당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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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