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은 끊겼지만, 연패도 없었다. 그리핀에 연승이 멈춘 샌드박스가 진에어를 잡고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첫 승이 절실했던 진에어는 '천고' 최현우와 '그레이스' 이찬주를 번갈아 탑 라이너로 세우는 강수를 꺼냈지만 연패를 끊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샌드박스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온플릭' 김장겸이 리신으로 협곡을 조율하면서 '고스트' 장용준이 멋진 마무리로 팀의 6승를 이끌었다.
샌드박스는 6승 1패 득실 +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진에어는 7패 득실 -13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샌드박스가 안정된 운영으로 진에어를 꽁꽁 묶으면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카밀이 너프됐지만 '온플릭' 김장겸이 리신으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오브젝트 공략으로 킬 포인트 없이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샌드박스는 32분 내셔남작 사냥 이후 여세를 몰아 진에어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진에어도 2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다. '써밋' 박우태의 우르곳을 연달아 두들기면서 탑 라인전에 힘을 실어준 진에어는 봇에서도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지속적인 유효타를 노렸다. 하지만 샌드박스가 진에어의 봇 다이브를 멋지게 받아치면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고스트' 장용준이 시비르로 라인을 정리하면서 진에어를 압박했던 샌드박스는 진에어의 필사적인 수비에 에이스를 허용했지만, 슈퍼미니언의 힘으로 진에어의 넥서스를 허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