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기대주 페시치가 일본에 남아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FC 서울은 14일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고쿠부 구장에서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일본 동계 전지 훈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젊은피들이 대거 투입됐던 이날 경기에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 페시치가 후반 중반 투입됐다.
서울 전지훈련에 합류한지 열흘 정도 지난 페시치는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최용수 감독은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일본에서 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피지컬 코치를 맡았던 이재홍 코치는 페시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 현재 자신에게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미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기량만큼은 확실한 선수다. 내가 오랜 시간 관찰했고, 확실히 좋은 공격수다. 슈팅 임팩트가 매우 좋고, 골 결정력을 갖췄다.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재홍 코치도 자발적으로 나섰다. 올 시즌에 합류했지만 이 코치는 가족들과 휴식기간을 포기하고 기리시마에 남는다. 이 코치는 “선수가 자발적으로 남겠다고 말했는데 한 명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내가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의미는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다른 스태프들이 힘들게 해온 일을 함께 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조바심이 생겨 코칭 스태프에게 몸 상태를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페시치는 서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직접 건의했고 최용수 감독은 페시치의 의견을 존중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