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팀 아냐, 이제 손흥민 팀” 前 토트넘 제나스의 칭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15 11: 06

 토트넘 출신의 해설위원 저메인 제나스가 후배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토트넘은 이제 ‘해리 케인의 팀’이 아닌 ‘손흥민의 팀’이라고 표현했다. 
영국이 골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통산 202경기 출장(26골)한 미드필더 출신의 제나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제나스는 지난 2년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임팩트를 칭찬하며 “토트넘은 해리 케인 팀이 아니다. 손흥민이 케인을 뛰어넘었다”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의 전력을 설명하며 ‘해리 케인 팀’이라고 표현했다. 토트넘 내에서 케인의 영향력이 크지만 이 표현에는 이견이 분분했다. 제나스는 “지난 2년간 손흥민이 케인보다 월등히 뛰어났다”고 말했고, 골닷컴은 “제나스가 펩이 틀렸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거의 5주 재활을 거쳐 3월 초 복귀 예정이다. 그러나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동료들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맨시티와 리버풀을 승점 5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제나스는 “내 생각에 지난 2년간 토트넘 최고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2년간)케인이 부상 등으로 4~5개월 결장했는데, 그 기간에 손흥민이 반짝반짝 빛났다”며 “지난 시즌 케인이 없을 때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올해도 케인이 빠진 시기에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고 자신의 말을 뒷받침했다.
케인이 부상으로 없는 동안 토트넘은 리그 4연승, 손흥민은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2차례 MOM으로 선정됐다.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선제 결승골까지 4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지난해 12월까지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은 최근 13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제나스는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두 차례 국가대표로 차출된 환경(이는 리듬을 무너뜨리는 상황이었다)을 잘 극복해내는 손흥민의 정신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탈락해 계획보다 일찍 복귀했다. 그의 프로정신을 믿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수 차례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음에도 복귀 후 곧장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단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아니라 득점까지 만들어낸다. 케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며 토트넘을 다시 우승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고 극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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