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맛과 멋에 빠졌다" '어서와' 폴란드 친구들, 경복궁+닭볶음탕+보쌈[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15 07: 26

폴란드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폴란드 3인방의 여행기가 공개됐다.
  

폴란드에서 온 프셰므가 출연했다. 그는 "한국 거주 12년"이라며 "IT쪽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대학교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셰므는 "원래 예전에 아시아에 관심 많았다. 베이비복스 신화 HOT 다 봤다. 약간 한국 오타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여걸식스' 거기서 아직도 기억나는 게임 '쥐를 잡자'이다. 그건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셰므는 과거 시골 비보이 크루 활동을 함께 한 친구들 3명을 초대했다. 이렉은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육사로 일하고 있다. 동물 이야기를 할 때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동물 사랑꾼’. 댄스 강사 로베르트, '여사친' 카롤리나였다. 카롤리나는 "핑크색은 내 영혼"이라며 머리도 분홍색으로 염색할 정도로 분홍색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폴란드 친구들이 여행 계획을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카롤리나의 주도로 여행 회의가 시작됐다. 이렉은 메모를, 로베르트는 보조를 했다. 
폴란드 3인방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곳까지 버스를 찾는데 이렉과 로베르트가 헤매자 카롤리나가 나서서 해결했다. 
폴란드 친구들의 여행기는 '캡틴 핑크와 아이들'이라고 할 정도로 카롤리나가 계획 세우기부터 여행까지 리더로 맹활약했다. 이렉과 로베르트는 그의 뒤를 따랐다. 
폴란드 3인방이 선택한 한국에서의 첫 번째 목적지는 경복궁이었다. 친구들이 경복궁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때문이었다. 카롤리나는 앞선 인터뷰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장소를 방문해보고 싶어요. 제 인생에서 이런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언제 보겠어요. 너무 궁금해요"라고 말하며 경복궁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경복궁에 도착한 친구들은 "진짜 예쁘다" "실제 보니 정말 인상적이야"라고 놀라워했다.  
폴란드 친구들이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펼쳐졌던 근정전이었다. 근정전을 가까이서 본 친구들은 웅장한 내부와 한국의 절도 있는 건축양식에 깜짝 놀랐는데. "형태 자체는 정형화되어있으면서도 뭔가 세련미가 넘치고 완벽해", "다양한 색깔의 천장도 너무 예뻐"라고 말해 한국 전통 건축양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 이들은 국립미술박물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폴란드 친구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 "우리가 추측할 수 있게 영어로 좀더 많은 정보를 적었으면 좋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경복궁 관람 이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움직였다. 익선동에 도착한 친구들. 카페는 많았지만 퇴근시간과 겹쳐 사람들이 많아 자리가 없었다. 익선동 한바퀴를 다 돌고 자리를 잡았다. 친구들은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곳은 커피숍이 아닌 퓨전 한식당이었다. 
카롤리나가 "일단 먹을 수 있는 것을 시키자"고 했다. 메뉴판에 그림이 없어서 주문의 어려움이 있었다. 친구들이 직원의 도움을 먹고 싶었던 치킨 수프를 시켰다. 알고보니 닭볶음탕이었다. 친구들은 난생처음 마주한 빨간색 닭볶음탕에 당황했다.
닭볶음탕을 맛 본 카롤리나는 "혀가 타들어갈 것 같아" "너무 매워서 혼이 빠져나가고 있어"라고 놀랐다. 로베르트는 "이 음식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맵다면서도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여행 첫날 밤, 프세므가 친구들의 숙소를 찾았다. 친구들과 12년 만에 만난 프셰므는 "어린시절 그대로다"며 포옹했다. 프셰므는 폴란드보다 추운 한국의 겨울을 여행할 친구들을 위해 롱패딩을 선물했다. 
이후 프셰므는 친구들을 위한 야식으로 족발 보쌈집을 데려갔다. 친구들은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카롤리나는 상추쌈으로 먹으며 "이렇게 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고 극찬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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