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바하’ 인터뷰에 참여했다.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타짜3’, ‘시동’까지 연이어 이병헌, 이정재, 류승범, 마동석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박정민은 “그런 선배들과 함께하면 너무 좋다”며 “제가 한때 또래 배우들과 연기를 하다가 선배들하고 연기하는 순간들이 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호흡 맞추면 좋다. 하지만 친하게 지내고 말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선배들은 다 제 안에 연예인이어서 말 실수를 할까봐 말을 잘 못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사바하’에서 이정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박정민은 “이 영화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고 현장 자체도 재미있었다. 개봉하고 2, 3주 뒤에도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웃으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파수꾼’, ‘동주’ 등 탁월한 연기를 펼친 박정민은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좋은 영화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다. 박정민은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제 연기 보다는 제가 나오는 영화가 좋은 영화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배우 보다 작품 전체가 보이기를 바라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나온 작품이 좋지만 제가 별로였다면 애써 잊어야죠. 그리고 빨리 다음 작품으로 도약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좋은 영화로 꼽은 작품은 ‘동주’였다. 박정민은 “‘동주’는 장비가 없어서 고정된 카메라와 흑백으로 19회차 만에 찍은 영화다. 주어진 상황에서 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표현한 영화라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정민과 이정재가 출연한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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