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이정재 “정우성과 같은 작품 출연? 기다리다보니 20년 지났다”[Oh!커피 한 잔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15 12: 15

'사하바’ 이정재가 절친한 정우성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정재는 15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바하’ 인터뷰에서 “정우성과 함께 하기로 한 작품은 김성수 감독님과 이야기 한게 있다. ‘태양은 없다’ 시절에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에서 멋있게 써서 제안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다 보니까 ‘태양은 없다’ 이후 20년이 지났다. 감이 떨어지기 기다리기 보다는 감나무를 심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사바하’ 이후 예정된 작품이 없다. 회사 경영을 위해 연기를 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아니고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연기에 더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작품을 선택할 때 직업을 신경쓴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직업을 하지 않는 것이 제 영업비밀이다. 남자 배우가 캐릭터를 변주할 수 있는 폭이 자유롭지는 않다. 직업군이라도 바꾸면 조금 더 신선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정재는 멜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코미디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없다고 했다. 이정재는 “제가 코미디에 재능이 없다”며 “과거에 출연했던 ‘오브라더스’는 김용화 감독이니까 출연한 것이다. 코미디 쪽으로도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물론 ‘사바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 역시도 이정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정재는 “제가 선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받았으니까 당연히 후배들에게도 좋은 것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선배, 후배라는 호칭이 있지만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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