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패치까지 주류를 이뤘던 8대장 시절과 달리 질리언 카르마 등 AP챔피언이 도벽과 주문도둑검을 이용해 상대 챔피언들과 딜교환에 주력하는 '단식 메타'는 그야말로 이번 주의 뜨거운 감자다.
뜨거운 감자 '9.3패치'에 대한 그리핀과 김대호 감독의 선택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티모 원딜이나 KeSPA컵서 고인으로 평가받던 세주아니 정글의 재발견을 보였던 그리핀과 김대호 감독이 준비한 승부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핀의 현재 기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맹렬한 상태다. 개막 이후 한 차례의 패배도 없는 유일한 전승팀으로 서부리그의 최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핀은 지난 샌드박스전서 한 세트를 내줬지만 6경기 13세트에 걸쳐 팀 KDA 11.5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핀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KT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리핀이 KT와 역대 상대 전적서 3패를 기록했지만, 구성원이 달라진 올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오히려 경기 예상은 선두 그리핀에 7위 KT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그리핀은 베스트5 전원이 포지션별 KDA 1위를 차지, 경기를 캐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라 설욕적을 기대하는 팬들이 거는 기대치는 더욱 높을 수 밖에 없다. 여기다가 마력 넘치는 김대호 감독의 독특한 용병술도 '단식 메타' 등장과 함께 기대감을 키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수정된 9.3패치로 단 한 주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단식 메타'에 대한 그리핀과 김대호 감독의 해석을 궁금해하고 있다.
13일과 14일 경기에서 나왔던 일반적인 '단식 메타'나 변형 '단식 메타'를 그대로 사용할지, 아니면 한 차원 발전 시킨 새로운 포맷의 메타를 선보일지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이거니와 13일 SK텔레콤이 킹존과 경기서 해법으로 제시한 미드 라이너 로밍이나 기습적인 백도어를 기반으로 한 '외식 메타'의 업그레이드 형을 보여줄지, 그것도 아니라면 '단식'과 '외식'을 모두 사용하는 '투 트랙' 전법이 나올지에 대한 여부다.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김대호 감독의 지론을 고려하면 더욱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한 주간만 사용할 수 있는 9.3패치의 '단식 메타'는 일반적인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지만 김대호 감독의 추구하는 재미와 과정을 염두한다면 못 사용할 이유는 없다. 얼마나 더 재미와 깊이를 줄 수 있는지 기대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뜨거운 감자 '단식 메타'에 대한 그리핀과 김대호 감독의 해석이 더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