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세븐틴, 3주 연속 1위 10관왕..태민 컴백+화사⋅ITZY 핫데뷔 '굿바이 나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2.15 18: 25

‘뮤직뱅크’ 세븐틴이 활동 마감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하며, 음악방송 10관왕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지난달 발표한 ‘홈(Home)’으로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활동을 마감하며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로써 세븐틴은 ‘홈’으로 음악방송 10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세븐틴은 지난달 21일 ‘홈’을 발표한 이후, 1월 30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뮤직뱅크’에서 1위를 추가하면서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세븐틴은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홈’은 미니멀한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URBAN FUTURE R&B 스타일의 장르로, 보코더를 이용한 특별한 사운드가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곡이다.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려는 마음을 ‘집’에 비유해 풀어낸 따뜻한 가사와 섬세한 감정선은 리스너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더불어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노래 속 디테일 또한 감상해볼 포인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솔로 컴백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태민은 솔로 무대를 통해서 역대급 존재감을 발산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절제된 섹시미로 몽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태민은 ‘원트’와 함께 ‘아티스트 그루브’의 무대도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민의 솔로 신곡 ’원트(WANT)’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의 업템포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상대를 향한 유혹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더 원하게 된다’는 주문을 거는 듯한 표현이 귀를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이날 ‘뮤직뱅크’에서는 마마무 화사의 솔로 데뷔 무대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ITZY(있지)의 데뷔 무대가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화사는 무대에 앞서 ‘멍청이’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인 것에 대해서 “뜨거운 사랑에 힘 입어 몸이 부서지도록 무대에 임하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화사는 솔로곡 ’멍청이(twit)’의 무대를 공개하며 ‘퀸화사’라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화사 특유의 걸크러쉬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화사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퍼포먼스는 물론, 중독성 높은 곡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멍청이’는 나만을 바라보고 나에게 목멘 연인에게 ‘멍청이’라고 일컫지만, 결국에는 그 ‘멍청이’가 연인을 보듬어주지 못한 ‘나’ 자신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우치며 느끼는 외로움을 ‘twit twit’이라는 키치한 느낌의 후렴구로 표현한 곡이다.
ITZY도 데뷔 무대를 통해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ITZY의 데뷔곡 ‘달라달라’는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려낸 곡으로, 무대에서도 특별한 존재감을 빛냈다. 통통 튀는 매력과 중독성으로 ITZY만의 틴크러쉬를 강력하게 어필했다. 
ITZY는 데뷔 무대 전 MC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명에 대해서 “원하는 모든 걸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또 데뷔곡 ‘달라달라’에 대해서 “매우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곡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달라달라'는 특별한 개성을 지닌 5명의 멤버들이 만나 유니크한 조합을 탄생시킨 것에 기안해 기존 K팝의 형식을 깨고 새롭게 제작한 'Fusion Groove(퓨전 그루브)'트랙이다.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취해 한 곡에 담아냈다. 가사는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내용으로, 존재 이유와 의미를 찾는 이 시대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그간 대중이 기대했던 '틴크러쉬',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충족시킬 사운드와 메시지를 지녔다.
걸그룹 세러데이와 드림캐쳐의 컴백 무대도 공개됐다. 세러데이는 신곡 ‘와이파이는(WiFi)’로 컴백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어필했다. 
‘와이피이’는 세러데이만의 밝은 에너지가 담겨있는 중독성 강한 신나는 댄스 트랙이다. 와이파이 신호로 이성에 대한 감정전달을 표현한 곡으로 와이파이의 주파수 감도처럼 “잡혔다 끊겼다” 남녀 사이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감정선을 세러데이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곡이다.
드림캐쳐는 지난 13일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피리(PIRI)’의 무대를 공개했다. 악몽 시리지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드림캐쳐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하게 담아낸 곡과 무대였다. 
드림캐쳐의 ‘피리’는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감정을 나타낸 곡이다. '피리'라는 소재를 통해 그들의 SOS 신호를 표현해 냈으며, 귀를 사로잡는 피리와 휘파람 소리로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이 감상포인트다.
'뮤직뱅크' 측은 1위 발표 전 해체를 정한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2010년 데뷔한 이후 최근 해체를 선언하며 굿바이 싱글을 발표한 나인뮤지스다. 나인뮤지스의 활동을 정리하며, 또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뮤직뱅크’에는 에이티즈, 씨엘씨, ITZY, 베리베리, 김수찬, 네온펀치, 네이처, 드림캐처, 세러데이, 온앤오프, 우디, 우주소녀, 원어스, 임팩트, 체리블렛, 코요태, 태민, 마마무 화사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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