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16강전을 앞두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회네스 회장은 “나는 클롭 감독을 존중한다. 2008년에 클롭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거의 영입했다가 무산됐다”고 어긋난 인연을 언급했다. 11년 전,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고, 클롭은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최종 영입했고, 클롭 감독은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 감독을 맡았다.
회네스 회장은 이같은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당시 클롭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며 “몇 가지 합의사항을 주고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맞대결을 앞두고 회네스 감독은 “클롭 감독과 그가 이룬 것들을 존중한다. 양 팀 모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는데,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도르트문트 감독이 된 클롭은 2015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리버풀 감독을 맡기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한편 지난해 초에도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 당시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는 뮌헨의 관심을 두고 "클롭 감독이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뮌헨은 종종 클롭 감독에게 옵션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기가 맞지 않았고 명확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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