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가 웹툰 작가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선 이시언이 자리를 비워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이시언이 영화촬영으로 인해 한달 정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영화 주연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언의 자리에는 기안84가 앉게 됐다.

그러면서도 출연진은 "이시언이 영화 주인공이냐" "주인공이 맨날 대기하냐" "한달이면 악플이 사라질 것이다" 등 이라고 놀렸다.
임시얼장이 된 기안84는 "욕먹은 다음 날 전화 왔더라. 힘들다고 하더라. 자기가 주연으로 작품 들어가니까 우풍이 부는 자리를 맡아 달라고 했다. 이 자리도 부담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그 곳에는 외국인 선정스님도 있었다. 박나래는 사찰음식을 먹으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박나래는 밤 9시에 잠들어 새벽 4시에 일어나야했다. 박나래는 “한번도 아홉시에 자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면서도 잠들려노력했다.
한국온지 2년된 외국인 친구도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잠이 오지 않자 계속 수다를 떨었다. 그러나 박나래는 금세 코를 콜며 잠에 빠졌다.
다음날 박나래는 눈이 오는 날씨 속에서도 빗자루로 통행로를 쓸어야했다. 선정스님은 박나래에게 쓰는 법을 친절히 알려줬다. 박나래는 “군인들이 왜 눈오면 싫어하는지 알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나래가 쓴 마당은 다시 눈으로 쌓였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들과 빗자루 쓸기를 걸고 투호 게임을 펼쳤다. 선정스님 역시 승부욕을 불태웠다.
박나래는 눈을 맞으며 투호를 던졌고, 기안84는 “예쁘다”라고 갑자기 말했다. 성훈은 “나래가?”라고 묻자 기안84는 “풍경이, 풍경이”라고 정정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박나래와 사람들은 인증샷을 마지막으로 템플스테이를 마무리했다.

기안84는 VCR에서의 옷과 스튜디오에서의 옷이 같아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기안84는 사장으로서 철두철미함을 보이는 반전매력을 과시했다.
기안84는 “직원이 다섯명이다”라며 “웹툰을 분업하니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일을 지시하는 기안84의 모습을 보고 마윈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마윈이 누구냐”면서도 뿌듯해했다.
기안84의 직원들은 “사장님이 너무 좋다보니 따르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기안의 사무실을 다녀와서 어떻게 그리는지 아니까 만화를 꼼꼼하게 보게 되더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난 그래서 마음이 아파 안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전현무도 “나도 몇년간 안봤다”고 농을 던졌다.
기안84는 “직원들이 고급인력이다. 10:1의 경쟁력을 뚫었다. 실제로 연재를 했던 분들도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기안84는 “예전에는 그림이 안나오면 퇴근했다. 하지만 이제 직원들을 보면 책임감이 생겨서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직원들을 조기퇴근시키고 회식을 했다. 그는 넉넉히 많은 중화요리를 시켜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직원들이랑 밥을 먹던 중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회사가 굴러갈까 싶었다. 그런데 이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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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