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힐링 템플스테이→갑자기 분위기 '삶의 현장'(ft. 폭설) [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2.16 12: 46

 개그우먼 박나래가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그러나 힐링은 잠시, 갑작스러운 눈으로 제설작업에 나서게 됐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 방송분에 이어, 박나래의 템플스테이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참선에 도전했다. 그는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식사를 하고 노곤해진 상태에서 그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졸음이 쏟아졌기 때문.

박나래가 조는 것을 눈치챈 스님은 모두를 깨웠다. 스님은 연꽃 차를 나눠주고 참여자들과의 담소를 진행했다. 박나래는 여전히 졸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스님은 반쯤 눈이 감긴 박나래를 보고 "관세음보살상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차담을 마치면서 "모르는 사람들하고 자리를 갖는 게 정말 오랜만인데 힐링을 받고 간다. 다들 웃음 장벽이 낮아서 빵빵 터지신다. 정말 감사한 하루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는 참 좋은 인연"이라고 말하며 하루의 끝을 알렸다.
박나래는 새벽 4시에 기상했다.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는 끝없는 울력을 뜻하기도 했다. 스님은 참여자들에게 싸리비를 나눠주고, 사찰 청소를 지시했다. 박나래는 스님에게 "이렇게 계속 내리는데 쓰는 것이 의미가 있냐"고 물었지만, 스님은 "쓸어야죠"라고 답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전현무는 박나래에 "'체험 삶의 현장' 아니냐. 유니콘에 올라가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설 작업은 끝날 줄 몰랐다. 나란히 서서 단체로 싸리비질을 시작했지만, 이내 눈은 다시 쌓였다. 이에 박나래는 "왜 군인들이 눈 내리는 걸 싫어하는 줄 알겠다"며 국군장병들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그래도 울력 중에 얻은 것도 있었다. 바로 산사에 쌓인 눈이 자아낸 절경이었다. 평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에 울력을 하던 참여자들은 모두 넋을 놓고 풍경을 감상했다.
이날 박나래의 템플스테이는 차담과 울력으로 힐링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차분한 분위기의 차담 속에서 박나래와 참여자들은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고 마냥 진지하지만은 않았다. 박나래의 재치있는 멘트들은 참여자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소소한 재미를 제공했다. 힐링과 웃음을 모두 잡은 박나래의 템플스테이 편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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