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해"…과르디올라, 뉴포트전 앞둔 맨시티 선수들에게 강력 경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16 08: 51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평소 부드러운 화법 대신 채찍을 꺼냈다. 
16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는 17일 새벽 2시 30분 영국 뉴포트의 로드니 퍼레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포트 카운티와의 2018-2019 FA컵 16강전을 앞두고 해이할 수 있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뉴포트는 리그 2 소속팀으로 4부리그에 해당한다.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로서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상대일 수 있다. 맨시티는 오는 21일 샬케 04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25일에는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뉴포트는 만만치 않다. 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 4라운드에서는 미들스브러까지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홈구장을 2개의 럭비팀과 공유하고 있는 뉴포트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무시할 정도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선수들 각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모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그것이 샬케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준비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뛰고 싶다면 최고의 준비는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위험에 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프로처럼 이기기 위해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만약 다음 경기를 생각한다면 그 선수는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다. 독일로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나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맨시티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또 열악할 수 있는 경기장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무엇이 됐든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NFL 두 경기를 치른 경기장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한 적도 있다. 당시 경기장 상태는 좋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일어났다면 낮은 디비전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사령탑이 된 후 아직 FA컵 우승트로피를 가져보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인 위건 애슬레틱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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