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아스날, 버거킹 먹는 바테에 패배해 더 충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6 12: 01

"바테가 이번 시즌 선수 영입에 사용한 돈은 메수트 외질의 고작 3주치 주급."
영국 '텔레그레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아스날의 바테전 패배가 더욱 비극적인 이유는 상대가 매우 열악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지난 15일 벨라루스 보리소프의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UEL) 32강 1차전 바테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텔레그레프는 "전 아스날 출신의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을 포함한 바테 선수단은 아스날을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런던행에 나서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테 선수단은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며 "그들은 다음 날 영국 기자들과 아스날 서포터스들과 함께 이코노미 클래스로 런던에 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패배한 아스날 선수단은 구단의 전문 영양사와 스탭들과 함께 자신들의 전용기를 타고 편히 귀국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텔레그레프는 "이러한 구단의 지원 차이를 비교하면 아스날이 졸전 끝에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경기 막판 바테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한 것의 충격이 배가 됐다"고 지적했다.
구단의 지원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리그의 일정으로 인해 바테는 공식 경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텔레그레프는 "바테는 아스날과 유로파리그 경기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가진 첫 공식 경기였다"며 "그들은 이제 프리 시즌 준비를 동시에 함과 동시에 런던에서 2차전을 가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시즌 동안 벨라루스 리그의 챔피언인 바테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단 한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공격수 네마냐 밀리치를 영입하는 데 고작 13만 5000파운드(약 1억 9554만 원)만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날의 최고 연봉 선수로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원) 메수트 외질은 이날 경기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텔레그레프는 "바테가 밀리치 영입에 사용한 돈은 외질의 3주치 주급에 불과하다. 그런데 부상에 시달린 외질은 구단의 결정으로 바테 원정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mcadoo@osen.co.kr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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