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투런포-노시환 동점타, 한화 신인 파워 '무섭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6 18: 22

한화 이글스의 신인 파워가 예사롭지 않다. 1차 지명자 변우혁과 2차 1라운더 노시환이 스프링캠프 실전 2경기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2군과 연습경기에 4-4로 비겼다. 캠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지만 신인 타자들의 활약에 배부른 하루였다. 변우혁은 캠프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노시환은 멀티히트에 동점타를 터뜨렸다. 
두 선수는 지난 14일 삼성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변우혁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노시환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첫 안타 손맛을 봤다. 이날은 첫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5번 3루수, 변우혁이 6번 1루수로 좌우 핫코너를 책임졌다. 

첫 두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난 노시환과 변우혁. 1-4로 뒤진 7회초 반격을 이끌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변우혁이 하마다 토모히로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캠프 첫 장타, 변우혁의 캠프 첫 홈런이 7회에 폭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4로 추격한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미츠마 타쿠야에게 우전 적시타를 쳤다. 승부를 4-4 원점으로 만든 결정타. 노시환은 2안타 1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루 수비 중 실책이 하나 있었지만, 타격은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신인들의 활약에 선배들도 힘을 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송광민은 3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제라드 호잉, 이성열, 정은원, 장진혁, 양성우가 나란히 1안타씩 쳤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첫 실전에 나섰다. 3이닝 동안 38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3번째 투수 송창식이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 임준섭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서균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박상원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waw@osen.co.kr
[사진] 노시환(위)-변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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