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만원 밖에?"..'커프' 매출액 갑론을박→제작진 "즐거운 기부, 감사해"[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16 15: 56

tvN 예능 ‘커피프렌즈’를 향한 반응이 뜨거워질수록 기부금으로 이어지는 매출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음식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업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액이 나오는 경우가 생겨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커피 프렌즈’의 6번째 영업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백종원이 알바생으로 나선 가운데 저녁 장사가 이뤄졌다. 감바스를 비롯해 맥주와 뱅쇼 등 추가 메뉴를 판매하면서 멤버들은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전설의 알바생' 백종원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순조롭게 영업을 마무리 했다. 
그 가운데 빵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남주혁이 빵을 들고 카페를 찾았고, 멤버들의 일손을 거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어느새 능숙해진 멤버들의 팀워크와 백종원, 남주혁의 활약으로 이날 여섯 번째 영업에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208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커피프렌즈'는 메뉴판에 가격을 적어놓지 않았다. 출연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대접하면 이를 먹은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 이는 제주도 영업 전부터 유연석과 손호준이 '커피프렌즈'를 운영하며 기부를 해오던 방식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제주도 영업에서도 두 사람은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손님들이 기꺼이 기부에 동참하고 이를 통해 기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적은 매출액을 지적하며 손님들이 상식선에서 벗어난 금액을 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커피프렌즈' 영업 기준으로는 최고 매출액이고, 손호준이 "이보다 더 많이 나올수는 없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라는 것. 
이에 '커피프렌즈' 제작진은 16일 OSEN에 "저희 프로그램은 금액을 떠나 기부가 편하고 즐거울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카페를 찾아주신 손님들은 이 취지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고마운 분들로, 앞으로 손님들과 '커피 프렌즈'를 재미있게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로부터 나눔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서 비롯된 것. 특히 이날 방송된 7회는 가구 시청률 평균 6.1%, 최고 8.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평균 3.9%, 최고 5.2%로 타깃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또 꾸준히 매출액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제작진의 바람처럼 편하고 즐거운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다음 방송에서는 백종원에 이어 알바생으로 합류한 엑소 세훈이 '영업왕'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나선 세훈은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받고서도 "좋아요', 귤을 까라고 해도 "좋아요"라고 외치며 '좋아요정'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능숙한 손님 접대와 꼼꼼한 설거지로 "세훈이가 기가 막히게 잘 하네"라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커피프렌즈'의 진짜 막내 세훈의 남다른 활약 역시 앞으로의 '커피프렌즈'를 기대케 하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커피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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