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KT 서동철 감독, "상대가 투지나 근성이 좀 더 앞섰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16 17: 59

"상대가 볼을 향한 투지나 근성이 더 앞섰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4-108로 석패 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에 빠지며 22승22패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종료 직전 동점 3점 버저비터를 꽂아넣는 등 4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전자랜드의 기세를 결국 막아내지 못하면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4연패 충격에 대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서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안 된 부분도 있는데, 전자랜드의 슛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1쿼터에 잘 들어갔다”면서 “팀의 경기력 끌어올리기 위해선 스타트를 잘 해야 하는데 공격은 그럭저럭 잘 됐지만 수비에서 상대에 슛을 주면서 당황했다. 그런 게 끝까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고,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나왔던 것이 문제였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양홍석의 국가대표 차출, 저스틴 덴트몬의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한 공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상대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한 것이다”면서 “우리는 인사이드에서의 확률 높은 농구를 준비했고 상대는 외곽에서 준비를 했다. 그 외곽이 잘 들어간 게 당황스러웠다. 효과적인 수비가 됐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랜드와의 투지 싸움에서 밀린 것도 패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그는 “상대가 볼을 향한 투지나 근성이 좀 더 앞섰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지적 했는데, 이기겠다는 의지는 있었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있었다. 상대방이 더 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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