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5인방이 휴전선을 넘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이 첫만남을 가진 뒤, '강화도의 선'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민석 강사를 중심으로 모인 5명은 첫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설민석 강사를 향해 "인강과 '무한도전'을 보고 한국사 책도 샀다.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모실려고 했는데 섭외가 안 된다고 하더라. 정말 팬이다"며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시험이 끝나면 다 잊어버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아도,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다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문근영이 등장하자, 이번에는 설민석 강사가 눈을 바라보지 못했다. 설민석 강사는 "사극을 워낙 많이 했는데 '명성황후' 아역도 인상이 강했고, '바람의 화원' 신윤복도 좋았다"고 말했다.
문근영도 "가끔 설민석 강사님의 영상을 찾아봤는데, 쏙쏙 알아듣게 잘 알려주셔서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고 발전하시려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팬심을 보였다.
훈훈한 분위기와 함께 막내 유병재가 등장했고, 문근영의 팬임을 고백했다. 그는 "생일을 알고 있는데, 나랑 같은 5월 6일이다. 또 하나 각오하고 들으셔야 하는데, 나보다 1살 누나"라고 했다. 이후 유병재는 문근영이 자신과 닮은꼴이라며, 서로 얼굴을 바꿔주는 어플로 사진까지 찍는 등 남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선녀들' 멤버들이 어느 정도 친분을 쌓았을 때, 설민석 강사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처음 할때부터 소원이 있었는데, 물리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심리와 현실적으로 가장 먼 휴전선을 넘고 싶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이라고 했다.
휴전선은 대한민국 어떤 방송도 가보지 못한 곳이며, 최초로 도전하는 셈이다. 이에 전현무, 문근영, 유병재 등은 눈이 커졌고, "여기처럼 위험한 곳이 없다", "최초는 좋은데 마지막은 아니었으면 한다" 등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근영은 과거 12살 때,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서'를 찍기 위해 판문점 앞에서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설민석 강사는 "휴전선을 넘는다면 평양 가서 옥류관에서 냉면 회식을 하자"고 했고, 전현무는 "그렇게 되면, 올해 연예대상을 나"라고 답했다.
휴전선을 넘기 위한 첫 탐사지로 '살아있는 역사 종합박물관' 강화도를 선택했고, 얼마 후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 강화도로 향했다. 강화도 광성보에서 설민석의 강의를 바탕으로 신미양요를 비롯해 '꿀잼' 역사 강의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북한 땅과 주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도 들러 가깝고도 먼 북한을 몸으로 느꼈다.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분위기가 달라진 가운데, '선녀들' 팀이 휴전선을 목표로 언급해 이들의 탐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