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 토트넘)의 지치지 않는 원동력은 바로 '축구바보'였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가대표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이유가 "축구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소속팀에 복귀한 후 4경기 연속 골사냥에 성공했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6골 8도움을 올려 그 어떤 시즌보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만개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각종 평가전을 비롯해 2018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안컵에 잇따라 출전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이에 손흥민은 지치지 않는 비결에 대해 "나는 매 순간 즐기려고 노력한다"면서 "솔직히 내게 축구보다 나은 것은 없다. 나는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가 많진 않지만 나는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그것이 내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지금 현재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 그럴 때는 계속 축구를 생각한다"면서 "항상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10차례 센터 포워드로 출전해 7골을 만들어냈다"고 밝혀 손흥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해리 케인의 대체자 임무를 얼마나 충실히 소화하고 있는 지 조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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