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즌 연속 30골’ 메시, 세기의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하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7 12: 10

 축구신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11시즌 연속 30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서 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헤라르드 피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리그 22호골이자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0골 고지에 올라섰다. 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메시는 2008-2009시즌을 시작으로 11시즌 연속 30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바르사 원클럽맨인 메시는 2004-2005시즌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08-2009시즌 대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리그 23골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9골,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6골을 더해 총 38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후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차례로 47골, 53골, 73골, 60골, 41골, 58골, 41골, 54골, 45골을 집어넣었다. 올 시즌도 벌써 30골을 터트려 전무후무한 10시즌 연속 40골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득점 기계 호날두는 메시의 대기록을 위협하는 유일한 경쟁자다. 호날두는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30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대기록이 시작된 2008-2009시즌(26골)엔 30골에 4골이 부족했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본격적으로 득점에 눈을 떴다. 2009-2010시즌 33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차례로 53골, 60골, 55골, 51골, 61골, 51골, 42골, 44골을 넣었다.
정든 둥지를 떠났지만 호날두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로 적을 옮긴 호날두는 올 시즌 총 21골을 기록하며 1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했다. 10시즌 연속 30골까진 9골, 9시즌 연속 40골엔 19골을 남겨두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놀라운 득점 페이스는 끊임없이 서로를 자극하는 경쟁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10년간 이어졌던 둘의 경쟁은 올 시즌도 계속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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