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권혁 첫 불펜피칭, 두산 ‘필승 카드’ 위용 꿈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17 10: 40

두산 베어스 투수 권혁이 이적 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권혁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김태형 감독과 김원형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승회, 배영수, 이현승과 함께 30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선 그는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불펜 전체에 울려 퍼질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투구 밸런스 등 모든 게 좋았고 몸놀림도 가벼워 보였다”며 “권혁의 개막전은 5월 1일이다. 김원형 투수 코치도 오버 페이스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혁은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만족스럽다. 컨디션도 좋았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철공고 출신 권혁은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한화로 FA 이적했고 핵심 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709경기 54승 43패 31세이브 146홀드(평균 자책점 3.69). 지난해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3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91.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2군 캠프를 배정받은 뒤 한화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한화 구단이 면담을 갖고 설득했지만 권혁이 재차 요구하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두산이 발 빠르게 접촉하며 권혁과 연봉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what@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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