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머슨, "아스날 선수 중에 다른 팀이 원하는 월드 클래스 적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7 10: 47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축구 선수 출신 해설자 폴 머슨이 친정팀의 선수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글로벌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전 아스날 선수 출신 폴 머슨은 거너스의 모든 선수가 매물이라고 해도 최고 수준의 팀에서는 영입할 선수가 얼마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경기에서 승점 50점(15승 5무 6패)에 그치고 있다. 다득점에서 첼시에 앞서 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이 없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바테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하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골닷컴은 "2003-2004년 무패 우승을 포함해서 '하이베리 스타디움'의 아스날은 3번의 EPL 정상을 차지했다. 2006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옮긴 아스날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머슨은 "나는 지금 아스날이 보통 선수를 가진 평범한 팀이라 생각한다. 만약 아스날 선수가 이적 시장에 나선다면 다른 빅클럽들이 몇 명이나 데려갈지 의문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전 아스날은 세계적인 선수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새로 지어진 큰 경기장에서 뛰는 가장 부유한 클럽인 지금 아스날에 세계적인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머슨은 "만약 아스날 선수 중에 토트넘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어떻게 격차가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토트넘이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쓴 것도 아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토트넘은 무리한 영입보다는 유망한 선수를 영입한 다음 EPL을 대표하는 스타로 키웠다. 심지어 이번 시즌은 1년 가까이 아무런 영입 없이 EPL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머슨은 “아스날은 얼마 전에 바테한테 진 팀이다. 그들이 워낙 못하기 때문에 평균이라고 포장한 것도 엄두가 안 날 정도다"고 강하게 선수단을 비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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