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1차 캠프 종료' 김태형 감독 "훈련 만족, 중간투수 집중 점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2.17 11: 55

“중간투수들을 집중 점검하겠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오키나와 캠프를 마감했다. 17일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오전훈련을 끝으로 17일 간의 1차 훈련을 종료했다. 18일 일시귀국해 20일부터 미야자키에서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선다. 일본 프로구단과 5경기, 실업팀과 2경기, 자체 청백전 1경기 등 8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 마지막 날 김태형 감독은 불펜투구장에 있었다. 소방수 함덕주를 비롯해 권혁, 김승회, 최대성, 윤명준, 이형범 등 주축 불펜요원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만큼 김 감독의 최대의 관심사는 계투진이다. 김강률, 곽빈, 박치국의 부상으로 빚어진 두산의 가장 물음표 전력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1차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는 연습만 했고 실전은 1경기만 했다. 훈련을 통해 본다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고 컨디션도 다 좋아보인다. 야수 주전들도 모두 괜찮았다. (내외야 백업요원인) 정병곤과 김경호가 수비에서 알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업포수 이흥련과 장승현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의 건재를 확인한 것도 수확이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옆구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캠프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90% 정도의 페이스를 갖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하지 않았지만 미야자키에서는 경기를 할 것이다. 부상만 없으면 작년의 성적은 그대로 나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선발진도 밑그림을 그렸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에 이영하까지 4선발까지는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경쟁한다. 1년 내내 144경기를 완전한 5선발진만 가지고 가동할 수 없다. 다른 투수들이 백업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미야자키 캠프에 대해 김 감독은 “미야지키에서 실전 8경기를 갖는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하고 백업선수들도 살펴볼 것이다. 야수들은 큰 걱정은 없다. 투수들은 1군 요원들을 점검하는데 경쟁하는 선수들이 많다. 엔트리를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의 관심사는 중간 투수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는 중간투수들을 집중 점검할 것이다. 베테랑들(김승회, 이현승, 권혁)을 비롯해 윤명준, 최대성, 이형범 등을 기용하면서 기량을 살피겠다. 작년에 좋은 볼을 던졌던 박신지도 있다. 부상 투수 가운데 박치국은 개막전에는 될 것 같다. 김강률과 곽빈은 전반기는 어렵지만, 후반기에 가세하는 것만해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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