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칼리두 쿨리발리(28, 나폴리) 영입을 위해서라면 세계 최고액도 불사할 예정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이번 여름 나폴리의 센터백 쿨리발리 쟁탈전을 위해 수비수 세계 최고액 기록이 될 9000만 파운드(약1304억 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쿨리발리는 맨유 뿐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임시 감독은 지난 10일 0-0으로 비긴 피오렌티아와의 세리에 A 경기에 출전한 쿨리발리를 보기 위해 자신의 수석 스카우트 짐 롤러를 보냈다.

맨유 소식통은 롤러 스카우트가 지난 15일 3-1로 나폴리가 이긴 취리히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까지 본 후 세네갈 대표팀인 쿨리발리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쿨리발리는 "많은 팀들이 나를 지켜봐줘서 감사하다"면서도 "나는 최고 레벨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을 통해 내 미래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리버풀이 작년 1월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하면서 사우스햄튼에 지불했던 7500만 파운드(약 1086억 원)다. 반 다이크가 가세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 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쿨리발리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비수 중 한 명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솔샤르 임시 감독은 맨유의 정식 감독 지명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역시 전임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마찬가지로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시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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