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오현경, 마지막까지 빛난 존재감..믿보배 재입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17 15: 56

배우 오현경이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현경은 야심가 재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현경은 첫 등장부터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로 시선을 단번에 압도하는 것은 물론,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며 남다른 존재감 뽐냈다.

오현경은 자신이 연기할 재희가 천지그룹을 손에 넣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인물이었기에 특히 살벌한 야망에 집착했다. 올케 나경 역의 배우 오윤아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오현경은 오윤아에게 끊임없이 날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전을 펼쳤다. 두 사람의 쫄깃하고 밀도 높은 긴장감이 매회 매 장면 긴장감을 안겼다.
또한 오현경은 나경이 도가 지나친 악행을 벌일 때면, 우회를 모르는 직설 화법과 시원 짜릿한 돌직구 언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감을 선사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터 같이 변화는 감정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오현경의 모성애도 엿볼 수 있었는데, 아들에 관한 일이라면 눈빛부터 바뀌는 강한 카리스마와 자신보다 아들을 우선순위에 놓는 진한 모성애로 이목을 집중시켜다. 이처럼 오현경은 눈빛, 표정, 말투, 행동 등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캐릭터에 온전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범접 불가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신과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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